[뉴스경남] 의령소바 향토맛집으로 인기
페이지 정보
본문
|
|
멸치국물에 장조림 별미 육수 체인점과 이웃돕기도 앞장 서 봉평 같은 메밀고장 꿈꾸기도 의령에 오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찾는 게 있다. 3대 맛으로 유명한 망개떡, 소고기국밥, 의령소바(메밀국수)가 그것이다. 특히 '의령소바'는 지역의 대표 향토음식이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의령읍 박현철(35) 제미화(26)씨 부부가 수년전부터 재래시장에서 소바집을 운영하다 지난 3월 ‘의령소바’란 상호를 걸고 체인점사업에 뛰어들면서 6개월여만에 30호점을 개설하는 유망한 사업가로 거듭났다. 장국물에 적셔 먹는 일본식 메밀소바와 달리 의령소바는 따뜻한 국물에 말아 먹는 국수의 일종이다. 따뜻한 소바의 육수는 멸치 국물이다. 여기에 장조림 국물을 섞어 맛을 낸다. 이 장조림을 제대로 만들어야 육수 맛이 난다. 일반 국수와 달리 매콤하면서 얼큰한 국물 맛이 숙취 해소에도 제격이다. 특히 시금치 파 등 적당히 양념장을 쳐서 먹게 되는데 이 맛이 매우 독특해 오 래 전부터 이 고장 별미로 꼽히고 있다. 의령소바 특징은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국물 맛이 시원하다 는 점이다. 굵직하게 썰어놓은 깍두기와 함께 한 끼 식사뿐만 아니라 새참으로 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철씨에게 ‘의령소바’는 사업을 뛰어넘어 애향심과 공동체 의식이 함께 한다. 그는 의령에서 생산되는 메밀을 전량 매입해 빵, 과자, 진빵 등 메밀과 연계된 음식과 식품을 개발, 지역 농가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또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강원도 봉평을 뛰어넘어 의령을 메밀의 고장으로 만드는 게 꿈이다. 현철씨의 이웃사랑 또한 남다르다. 현철씨 부부가 체인점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2008년부터 해마다 경노당 난방비 지원과 소년소녀가장돕기, 독거노인 사랑의 찐빵 나누기 등 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기탁해 오고 있다. 현철씨 부부의 이같은 선행이 가맹점주들에게 알려지자 창원 구암점(대표.양승진)과 진해 용원점(대표,박종주)도 봉사에 동참, 지난달 300만원 상당의 진빵과 만두를 경노당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더불어 사는 따스한 이웃사랑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정민 기자 |
- 이전글[헤럴드경제] 의령소바 무료급식 봉사, SBS '사랑만할래' 장면으로 등장 18.12.16